부산 송정 해수욕장 앞바다 – 가벼운 루어낚시로 만난 학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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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너무 답답해서 바람도 쐴 겸 가볍게 송정 앞바다로 루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대상어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소형 미노우 하나 챙겨서 바다 보며 릴링이나 하자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예상치 못한 손님이 반겨주더군요. 바로 학공치입니다.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낚시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대부분 갯지렁이 미끼로 학공치를 노리고 있었고, 저처럼 루어대 들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바닷바람은 좀 있었지만, 파도는 잔잔해서 캐스팅하기 괜찮은 날씨였죠.
1.5g 짜리 지그헤드에 투명 와ーム을 껴서 45도 각도로 던지고, 천천히 릴링하던 중에 '톡' 하고 건드리는 느낌이 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잡어인가 싶었는데, 다시 한 번 같은 지점에서 입질이 오고, 릴링 중에 확 끌고 들어가더군요. 올려보니 25cm쯤 되는 학공치였습니다. 은빛 몸에 날렵한 입, 생각보다 예쁘고 날래더라고요.
그 뒤로도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총 4마리를 낚았고, 다 집에 가져와 회로 먹었습니다. 기름진 맛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게 소주 안주로 딱 좋았어요.
별 기대 없이 떠난 가벼운 출조였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고 재밌었던 하루였습니다. 꼭 장비 갖춰서 큰 고기만 잡는 게 낚시의 전부는 아니란 걸 다시 느끼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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