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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내만권 – 방파제 밤볼락, 짧지만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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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인구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 25-05-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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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갑작스럽게 시간이 생겨서 진해 내만권 방파제로 밤볼락을 노리고 다녀왔습니다. 짧은 2시간 출조였지만, 오랜만에 찌릿한 손맛을 느끼고 와서 기록 남깁니다.

출발은 저녁 7시. 퇴근하자마자 루어가방 하나 메고 가볍게 차를 몰았습니다. 목적지는 진해에 있는 조용한 내만 방파제. 워낙 오래된 포인트라 많이 알려져 있지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도 적었고 자리를 잡기도 수월했어요.

이날 채비는 간단하게 마이크로지그 1.5g에 2인치 글로우계열 와ーム을 사용했습니다. 라인은 PE 0.3호에 쇼크리더 1호. 소형 볼락 대상이라 강한 장비는 필요 없었습니다.

첫 캐스팅은 저녁 8시쯤. 해가 지고 방파제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던 시간대였습니다. 수면에 플랑크톤이 떠다니는 게 보이더군요. '아, 이건 나왔다' 싶었습니다. 첫 입질은 캐스팅 두 번째 만에 바로 왔습니다. 미세한 떨림과 동시에 당기는 느낌. 재빠르게 챔질하자마자 수면 위로 튀어나온 건 18cm짜리 야무진 밤볼락.

그 이후로 20분 간격으로 2마리 더 잡았고, 모두 17~19cm급. 씨알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루어를 빠르게 따라오는 반응성은 확실히 봄 시즌 특유의 활성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글로우 와ーム에 집중적으로 반응했어요. 다른 색으로 바꾸면 아예 반응이 뚝 끊기더군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방파제 끝자락보다는 가로등 아래쪽이 훨씬 입질이 자주 들어왔습니다. 어두운 구간은 아직 수온이 낮은지, 거의 생명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릴링 속도는 느리게, 바닥 근처에서 유영 중인 녀석들을 노리는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짧은 2시간 동안 총 4마리 손맛 보고 철수했습니다. 다 방생하고 왔지만, 기분은 참 좋더군요. 다음엔 슬슬 씨알도 커지고 활성이 오를 6월 초, 다시 한 번 이 방파제 찾을 예정입니다. 봄밤의 조용한 낚시는 언제나 마음을 정리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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