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연대도 포인트 – 참돔과의 거리, 단 한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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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에서 배로 10분 정도 떨어진 ‘연대도’는 낚시꾼들에게 오래전부터 입소문으로 알려진 참돔 명소입니다. 특히 연대도 동측의 완만한 갯바위 라인은 수심이 깊고 조류도 잘 터지는 곳이라, 참돔, 벵에돔, 우럭까지 계절 따라 다양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 접근은 사량도 사량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대부분 도선업체들이 연대도 포인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지명하지 않아도 좋은 자리에 내려줍니다. 저는 6월 초, 오전 물때에 맞춰 배를 탔고, 동쪽 갯바위에 내려섰습니다. 평평하고 넓은 자리에 바람까지 잔잔하니 딱 낚시하기 좋은 날이었죠.
이날은 참돔을 목표로 원투채비를 준비해 갔습니다. 릴은 5000번, 원줄 4호에 쇼크리더 6호, 바늘은 참돔 전용 9호를 사용했고, 미끼는 갯지렁이와 오징어 내장을 번갈아 써봤습니다. 초반 1시간은 조용했지만, 조류가 본격적으로 흐르기 시작한 오전 9시경, 첫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릴이 ‘드르륵’ 하며 끌려가기에 채비를 살짝 들어봤더니 무게감이 상당했습니다. 한참을 실랑이 끝에 건져 올린 건 48cm급 참돔. 사량도권에서 흔치 않은 씨알이라 주변 조사님들도 다들 놀라시더군요. 이후에도 중간중간 입질은 이어졌지만, 대부분 30cm 전후의 벵에돔이나 노래미였습니다.
연대도 포인트의 장점은 물색이 맑고, 조류가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동쪽 해안은 해초밭도 적고 바닥 걸림도 적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낚시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엔 포인트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기상 확인은 필수입니다.
하루 낚시 후 사량도로 돌아오면 근처에 민박집이나 식당이 있어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먹을 수도 있고, 낚시 후 피로도 풀 수 있습니다. 연대도는 조용하고 경치도 좋고, 낚시 외적인 즐거움도 많은 섬입니다.
참돔 시즌은 대략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이며, 이후에는 벵에돔과 우럭이 메인이 됩니다. 참돔을 목표로 한다면 되도록 초여름 조류 센 날, 오전 들물 타이밍을 노려보세요. 단 한 번의 입질이 하루를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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